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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 치사 2022.10.19 조회수 : 98
유한재단 첨부파일
오늘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하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분이 참석하는 큰 규모의 행사를 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오랜만에 다시 모이게 되어 그 기쁨이 매우 큽니다. 우선,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에도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하여 참석해주신 유한학원의 홍기삼 이사장님, 유한양행의 조욱제 사장님과 이병만 부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올해의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하여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으신 1994년 제3회 박희자 수상자님을 위시한 32분의 과거 수상자 여러분과 이분들을 동행하신 친지 모든 분에게도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재라여사는 유한재단의 설립자이신 유일한박사님의 여식으로서 본인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기부하면서 사회의 그늘진 곳의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유지를 남기신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한재단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귀중하게 여긴 유재라여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유재라 봉사상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제 제31회 시상식을 개최하게 될 정도의 연륜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재라 봉사상은 간호, 교육, 적십자사 봉사, 그리고 호스피스 봉사부문으로 나누어 수여됩니다. 간호부문은 대한간호협회, 교육부문은 지역의 교육청, 적십자사 봉사부문은 대한적십자사, 호스피스 봉사부문은 한국호스피스협회와 한국가톨릭 호스피스 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유한재단 내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교육부문은 전국 시도지역을 돌아가며 수상하고 있는데, 올해는 전라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주신 각 관련 협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간호부문에서는 성이시돌복지의원의 정수자간호사님, 교육부문에서는 송풍초등학교의 유수경교사님, 복지부문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오륜봉사회의 임영자회장님 그리고 부산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에서 호스피스봉사활동을 하시는 김영희봉사원께서 수상하시게 되었습니다. 각 수상자의 공적과 추천 사유는 시상식자료에 간략히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이분들의 업적은 한 마디로 구원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남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자발적으로 손을 뻗어 도움을 주는 희생정신을 발휘하셨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수상자 한 분 한 분의 행동은 사회의 모범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우리는 오늘 수상자들께서 그동안 헌신하신 것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물론 국민의 어려움을 돕고 복지정책을 펼치는 일차적 책임은 국가에 있겠습니다만, 한 나라가 선진사회가 되어갈수록 민간부문이 이러한 활동에 있어서 더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자발적 서비스 정신은 사회공동체의 화합을 통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누구나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게 만드는 휴머니즘 확산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봉사활동이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중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한재단이 이러한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기업의 이윤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라는 설립자의 유한정신을 실천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반세기 전에 벌써, 지금 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기업활동 강령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이를 선도한 유한재단 설립자 유일한박사님의 혜안을 받들어서 이 정신이 우리나라 기업사회에 더욱 확산시키는 노력을 유한재단은 앞장서서 이어갈 것입니다. 이러한 재단 활동의 중심에 “그늘진 곳의 사람을 돕겠다는 이념을 행동화”하는 목적으로 제정된 유재라 봉사상이 계속 그 핵심적 기능을 담당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지금까지 수상한 모든 분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에게 축하의 말씀과 앞날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19일
유한재단 이사장 김 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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