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박사의 외동딸 유재라 여사는 생전에 틈틈이 모은 전재산(시가 200억 원 상당)을 한톨도 남김없이
유한재단에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200억 원에 재산을 가진 거부라고 믿기에는
너무나 검소했고, 부친을 닮아 자신을 위해서 쓰는 돈은 아까워 했지만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는 많은 돈도
아까워 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작고한 뒤 유품을 정리 하는중에 발견된 또 하나의 서류는 사람들을 더욱 감탄하게 했습니다.
그 서류는 신체장기 기증재단에서 발급한 자신이 죽고 난 다음에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겠다는 일종의
서약서인데, 난치병인 폐암으로 숨지는 바람에 장기는 다른 사람에게 기증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육신마저
사회에 바치려 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