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약자에게 다가가겠습니다.
희망의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재단법인 유한재단은 1970년 설립자 유일한박사의 전 재산출연으로 출범하였습니다. 기업운영은 신용과 정직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기업활동을 통해 모은 이윤은 전부 국가와 사회공동체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박사의 신념이었으며 경영철학이었습니다. 당시 재단의 설립은 지금 시대에 이르러서야 소중하게 여겨지는 봉사, 교육, 복지의 이념을 이미 반세기 전에 선도적으로 내다 본 혜안의 결과였습니다. 이 숭고한 뜻을 실현하는 것을 유한재단의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설립자의 외동 딸인 유재라여사께서도 세상을 떠날 때 설립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 재산을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대를 이은 사회봉사 정신을 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설립 취지를 실천하기 위하여 유한재단은 지난 반세기 넘게 장학·사회봉사·교육·사회복지 관련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학생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사회봉사자를 발굴하여 시상하였으며, 무의탁 노인을 돕는 사회복지 사업도 추진하였고, 청소년의 문해력 제고를 위해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출신 대학생에 대한 지원도 제공하였습니다. 사회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사회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복지는 일차적으로 국가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의 약자를 돕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유한의 정신입니다. 기업이 사회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적 이외에 사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사회의 약자와 봉사자에 대한 지원에도 솔선수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유한의 정신이 사회 곳곳에 널리 퍼지도록 힘껏 노력하고자 하며, 지금까지 유한재단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재단법인 유한재단 이사장김 중 수